호남정맥산행기

호남17.11.9.24-5.완주영암재-작은불재-치마산갈림길-활공장-경각산-옥녀봉-갈미봉-슬치.

더더좋은친구 2011. 9. 26. 09:35

호남17.11.9.24-5.영암재-작은불재-치마산-활공장-불재-경각산-효간치-한오봉-옥녀봉-쑥치-갈미봉-슬치.24km.9:08.맑음23℃.

 

완주군구이면 영암부락재(02:05)-암봉(02:25)-작은불재(03:08)-치마산삼거리봉(03:39)-활공장(04:39)-불재(04:54)-전망대바위(05:28)-경각산(05:41)-효간치(06:19)-암봉(06:35)-한오봉(06:51-도시락-07:07)-공기편백숲 탈출로(07:14)-옥녀봉삼거리(07:23)-옥녀봉(07:26)-방향표'슬치,쑥재' 공기편백숲 하산로(07:56)-탄약창철조망(08:44)-탄약창경고판(08:48)-갈미봉(08:52-56)-실치재(10:30)-슬치마을회관(11:12-20)-'전주죽림전통 맑은물 식품 온돌 돌담집'(11:30-14:00)

 

추석 연휴가 끼어있어 한번 거르고 한달여만에 '호남정맥' 17회에 참석하기위해 이른 저녁을 마치고 '위하여등산클럽'에 참석하기위해 나섰다.

 

지난번 16차는 30여도가 넘는 무더위와 30여km의 장 거리였으며 가시덤불이 제일많은 구간이었음으로 가시덤불(산초,명가,산딸기 등)이 엉겨있어 진행하기 어려웠고 또한 마지막에 곧추선 해발500여m가 넘는 산들이 4-5개가 되었음으로 한달여 후인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게 남아있음으로 어지간히 힘든 구간으로 생각되었다.

 

이번의 '호남정맥' 17차는 749번 지방도로의 완주영암부락재에서 시작되며, 09년 3월 5일에 불재에서 실치재까지 15km 구간(경각산,옥녀봉,갈미봉)을 다녀오며 옥녀봉과 갈미봉은 정상판도 달아준 친숙한 산으로 생각되었으나 부분부분만 생각되고 전체적인 파노라마가 떠오르지않아 까막까막하는 생각으로 산행에 임했다.

 

차량이동 거리가 짧아서인지? 한시가 조금넘어 목적지며 지난번의 날목인 영암부락재의 이번 들목에 도착되어 너무이른 시간임으로 20여분 넘게 기다려 준비를 마치고 서서히 반딋불이의 힘을빌려 그래도 이른시간인 두시에 차를뒤로하고 치마산 방향표 옆의 산으로 들었다.

 

산으로들어 오분여가 지나자 가파른 바위지대를 차량을 뒤로한 20여분후 전망대에 올라서니 좌측의 멀리에 전주시내의 불빛이 간간이 조망되었으며, 작은불재와 '치마산(도솔산)607m'에 올라서니 서쪽 방향에 오색찬란한 불빛이 보였으며 그믐 전날임으로 하늘엔 희미한 조각달이 비칠뿐이어서 산속은 어둠과 고요가 짖누르고 있어 더욱 조용했다. 

 

치마산(도솔산)을 한시간여 지난후 임도가 연결되는 곳에 도착하니 "고창군 선수단 화이팅"이란 펼침막이 걸려있었고 잠시후는 2년여전에 보았던 '불재참숯' 아치가 불빛을 발하고 있는 749번 지방도로를 건너 잡목에 뭉텅이로 걸린 각 산악회의 시그날을 반딋불이 불빛에 비치는 띠지를 확인하고 그 밑으로 들어 어둠에 덮여 보이지도 않는 높은곳(경각산)을 향해 각자 나름대로 긴장을 풀지않고 열심히 가쁜숨을 몰아쉬며 진행했다.

 

 615봉을 좌측으로 돌아 헬기장을 지나 정상에 중계탑이 우뚝선 '경각산(659)'에 올라섰으나 호남정맥으로 발자취가 확실하며 띠지가 감시탑 한면을 완전히 덮어 서낭당같이 많이걸려있었음으로, 이름있는 산으로서의 격에 맞지않게 삼각점과 정상 '표지석'도 찾아볼수없어 의아해하며 그래도 이곳이 정상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하였고, 경각산의 유래는 한자로 고래 경(鯨), 뿔각(角)을 써서 고래등에 난 뿔처럼 생긴 산이라는 뜻에서 지어진 이름이라한다.  

 

효간치와 암봉을 지나며 날이 밝아지고 일곱시가 가까워지자 거의가 시장하다며 도시락을 비우고 가자는 것을 '옥녀봉'의 전봉인 570봉에 올라가 도시락을 먹기로 6-7명이 빠르게 진행하여 정상의 둘레를 넓히기 위함인지? 잡석으로 둘러쌓은 570m봉에 오르니 방향표 기둥의 윗 부분에 전에없던 '한오봉' 이란 지명이 있었고 고덕산5.7, 왜목재3km, 옥녀봉을 향한 방향과 호남정맥을 표시하고 있었음으로 '고덕산' 갈림길임을 확실히 알 수 있었으며, 일곱시가 5분여 전이었으나 새벽두시부터 산행을 하였음으로 시장한 배를 채우고 가기위해 땀으로 젖은바지의 더럽힘과 요즘 가을철에 유행한다는 들쥐로 하여금 쯔쯔가무시병을 예방하기위해 신문지를 깔고앉아 시장한 배를 즐겁게 채우고 건너 보이는 옥녀봉을 향해 일어섰다.

 

'옥녀봉'으로 향하는 삼거리를 지나 정맥길을 조금 벗어난 '옥녀봉'에 오르니 예측한대로 이곳에도 띠지가 눈에 확 띄이도록 붙어있었으며 얇은 스테인으로 흰판에 빨간글씨의 조그맣게 '옥녀봉'이란 정상판이 잡목에 부착되어 있었으며 지난번에 우리산악회가 이곳에도 달아준 정상판이 있을텐데? 생각을하고 찾아보니 좌측편 잡목에 걸려있었다.

 

옥녀봉에서 50여분 후 쑥치를 지났고 몇봉을 넘으며 30여분이 지난후 우측의 두봉을 넘어 좌측의 군부대인듯한 철책이 설치된곳을 10여분 오른후 정상에 헬기장인 듯한 평평한 '갈미봉' 이곳에도 예상대로 산악회의 띠지가 많이 부착돼 있었으며, 스텐 정상판이 걸려있었고 09.3, 5에 '새마포산악회'에서 달아준 pvc 정상판은 떨어져 잡목가지에 걸쳐 놓은것을 일행이 끈을구입 정성들여 다시 걸어주었다. 

 

 조그만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 산판 임도와 만났으며 산판임도가 관리를 하지않고 흔적이 없어서인지? 잡목과 잡초가 우거져 길을막았음으로 낫과 톱을 겸한 잡목제거용을 휴대한 함께하는 봉사정신이 투철한 산우님이 잡목과 잡초를 제거후 따라온다며 먼저 가라기에 5-6명이 그대로 진행하여 지방도로를 건너는 '실치재'를 지나도 따라오지않아 생태통로를 지난 임도가 우측으로 내려가는 지점에서 잠시 쉼을하며 기다렸으나 그래도 오지않아 천천히 진행하였다.

 

실치재에서 약2km를 더 진행해 슬치마을회관으로 내려가 17번 국도변 3거리의 마을어구에 운치있게 세워진 정자에서 잠시 쉼을하고 때맞춰 도착한 산악회 버스를 타고 전주방향으로 약 10분여 거리에 위치한 뜰에 잘가꾼 분재며 화분이 오밀조밀 가꿔진 '전주죽림전통 맑은물 식품 온돌 돌담집'에서 오리훈제구이를 곁들인 청국장과 된장으로 속을 채우고 좀 이른 해가중천에 뜬 시간 귀경하여 마음이 한결 더욱 가벼웠다.

 

완주 구이면 영암부락재의 이번구간의 들목...

 

암봉을 올라 첫봉에서...

 

 

치마산 정상은 1km정도 떨어져 있으나 갈림봉에 "구이면 둘레산 현황도"와 '치마산607m'란 기둥이 세워져 있었다.

 

활공장을 오르기전 임도가 연결된곳에...

 

활공장 바닥에 폐담요가 깔려져 있었고 위와같은 표지판이 있었다.

 

2009. 3. 5. 불재에서 들목을 잡아 경각산, 한오봉, 옥녀봉, 경각산을 거쳐 '실치'로 내려가 '관촌휴게소'까지 산행했던...

 

불재의 749번 지방도로 시그널이 나부끼는 나무 옆으로...

 

 

경각산 둘레산 현황판과 정상판기둥...

 

 

서쪽방향의 전주시내가 밝아오는 먼동트임과 전기불빛이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웠다.

 

경각산과 불재, 쑥재 방향과 효관마을방향을 게시했음으로 효간치임을 알 수 있었다.

 

해발 570m봉의 한오봉에서 날이밝아 해맑은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빛으로 더욱 선명한 경관을 잘 살피고 조반을 먹었다.

 

시원한 날씨에 가벼운 몸과 마음으로 옥녀봉을 향해...

 

우리가 지나온 경각산이 멀리에 조망되어...

 

흐릿한 너머에 마이산과 성수산이 육안으로는 조망이 되었으나 렌즈를 통해서는 보이질 안는군요!!...

 

 

 

 

'옥녀봉' 삼거리에서 우측방향으로 200여m가 넘어 보였으나 50m?...

 

 

 

 

2년 반전에 걸어준 정상판이 그대로 건재히 우리를 반겨주어 더욱 반갑고 기뻤다.

 

 

 

 

 

 

 

'갈미봉'을 오르기전 10여분을 이 철조망을 좌측에 두고 진행했다.

 

 

 

 

위에 구멍이 뚤어진 부분이 떨어져 나갔음으로 양옆에 구멍을 다시뚤어 정비된 모습...

 

'갈미봉' 정상판을 다시 곱게 달아주고 오랜만에 호남정맥 땜을위해 참석한 '김만경'님과 한컷...

 

 

 

 

 

 

 

인삼밭 사잇길로 17번도로를 향해 '슬치마을회관' 앞을 향해...

 

슬치마을회관...

 

17번 국도변 슬치마을 입구에 위치한 쉼터에서...

 

 

 

17번 전주 ↔ 임실 남원간 국도변의 '전주죽림 전통 맑은물 식품 온돌 돌담집'에서 된장과 고추장 항아리가 양쪽으로...

 

뜰에는 잘가꿔진 화분과 분재가 수 없이 많았다.

 

 

 

 

우리고유의 채송화도 한목하는 군요...

 

연꽃이 화분에서 탐스럽게...

 

 

 

 

 

 

 

'경각산'에서 어둠속에도 서쪽 방향으로 송신탑인지? 불빛이 반짝이는 '모악산'이 어둠속에도 육안으로 마주볼 수 있였으며, 날이밝은 '한오봉' 정상에 올라 구름 한점없는 청명한 가을 하늘에 북으로 전주와 익산, '고덕산과 미륵산'이, 동쪽으로는 '마이산'과 '성수산', 남쪽의 '치마산, 오봉산'이 눈에 잡힐 듯 선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