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산행기

낙동14 포항이리재-도덕산-오룡재-삼성산-시티재-옛길-어림산-마치재.

더더좋은친구 2010. 9. 26. 16:27

 

낙동14 포항이리재-도덕산-오룡재-삼성산-시티재-옛길'서낭단'-어림산-마치재.25km.8:00.맑음18℃.

 

칠곡휴게소(01:05)-921번도 포항.영천의경계'이리재'(03:15)-시멘트차단막 등로오름(03:57)-좌측 봉좌산삼거리(04:30)-배티재(5:30)-도덕산(05:58)-도덕산삼거리(05:40)-도덕산(05:58-08)-오룡고개(06:49)-삼성산삼거리능선(07:34)-삼성산(07:45)-삼성산삼거리회귀(07:57-식사-08:09)-28번국도 시티재 '안강휴게소'(08:57)-돌탑(09:35)-우측철조망(09:52)-야수골사거리'서낭단'(10:03)-송전탑(10:56)-어림산(11:20)-483봉(11:25)-마치재(11:55-13:48)-포항IC(14:10)-옥천휴게소(16:05)-한남동(17:48)-합정동(18:10)

 

이번 추석 전날 예측못한 폭우가 시간당 70-80㎜의 많은비가 쏟아져 수도권의 서쪽방향인 인천과 서울 서부지역의 근거리에 집중적으로 제일많은 량(量)의 비로인해 집이쓰러지고 지하로 물이범람해 들어가 서민들이 긴요하게 쓰이고 꼭 필요한 전재산인 물건들이 물에젖어 못쓰게되고 특히 어려운 서민들이 피해를 많이입어 마음이 우울하였으며 그래도 옛날보다 정부에서 즉시 적극적으로 대처 공무원들이 추석연휴 동안임에도 비상 근무를 하며 안간힘을 써 양수기로 물을 퍼내고 쓰러진 담의 폐기물을 치우기위해 삽질을하는 등 애쓰는 모습과 평소같으면 서민들 가족이 모두모여 더욱 즐거워 할 일년중 제일 좋은계절의 한가위 임에도 추석도 세지못하고 복구작업에 여념이 없는 근심스런 서민들의 모습이 안타까웠다.

그러한 모습을 뒤로하고 산에간다는것이 왜인지? 송구스럽고 죄스럽기만해 몇번 망서렸으나 지난번도 사정상 참여치 못하였고 또한 산악회의 최소한의 인원도 참여치않아 존폐의 기로에까지 생각하게 되었음으로 이렇게 어려운 난관을 극복하게 해주려고 정감어린 산우님들이 사정상 낙동정맥 산행은 함께하지 못하나, 적극적인 찬조 참여로 근근히 이어가는 점을생각하니 이번까지 불참할수 없어 송구스런 마음을 뒤로하고 우울한 마음과 불편한 생각을 바꾸기위해 '낙동정맥14회'에 참여하려 마음을 다지고, 추석전날부터 계속된 수해 복구작업에 동원돼 귀가치 못한 아들은 함께하지 못하였으나, 역시 추석을 겸한 연휴동안 계속 복구작업에 참여하느라  몹시 피곤하고 지쳤으나, 멀리 산행을 떠나는 시아버지와 저녁 식사를 함께하기위하여 어렵사리 시간에 맞춰 귀가한 며느리 손자들과 가장가까운 가족이 모여 행복하게 식사를하며 염치없이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신(神)이 시기라도 하지않을가? 깊이 생각하며 짧은시간 즐거운 시간을 마치고...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산행준비를 하였다. 

 

이번 낙동정맥14회는 지난번에 못한 '성법령-이리재'까지의 28km를 건너뛴 이리재에서 마치재까지 24km로 지난13회 보다 오르내림 고도의 격차가 낮고 거리도 짧아 쉬우리라 생각하며, 선행자들이 남긴 산행기를 겸한 사진과 특이점을 유심히 살피어 준비하였으나 산행에 들면 매번 회를거듭 할 수 록 기억력이 희미해 점점 산행에도 더 어려워져 안타깝고 초조한 마음을 떨칠 수 없다.

 

합정동에서 정시(23:00)에 출발한 애마는 최종적으로 잠실(23:30)을 거쳐 밝은 달빛을 받으며 홀로 질주 '칠곡휴게소'에서 십여분 숨고르기를 한후 고속도로를 벗어나 921번 지방도로의 포항과 영천의 경계인 '이리재'에 예정시간보다 좀 이른새벽에 도착했다.(03:15)

 

30여분의 여유를 갖고 항상식욕이 왕성하나 꼭두 새벽임으로 입맛이 없었으나 간식으로 준비한 추석명절의 송편을 몇개 입에 우겨넣고 우물거리며 애마밖으로 나와 눈을들어 하늘을 향해 두팔을 벌리고 쏟아지는 달빛과 별빛을 온몸으로 받으며 탁한 공기는 배출해 버리고 신선한 산속의 맑은 산소를 조금이라도 더 호흡하려 힘껏 심호흡을 하고 애마로들어 시원한 날씨와 야간의 산길을 오를 대비를 하여 렌턴을 점검하고 긴팔의 상의를 입었으나 그래도 쌀쌀하여 찬공기를 차단하려 비옷으로 가져간 얇은 잠바를 걸쳐입고 배낭을 들쳐멘후 새벽 이른시간의 높은지대의 지방도로 임으로 왕래하는 자동차와 인적도 없는 도로에 애마의 밝게비친 불빛의 도움으로 영천방향에서 좌측의 시멘트 차단막(80-90)을 올라 들목이 항상 그런것 처럼 한동안 가파른 오르막을 조심조심 반딧불이의 힘에의존해 한걸음 한걸음 줄이 움직이는 모습의 조용하고 성스럽게 산으로 오르는 모습은 백두대간의 야간산행 할때부터 반복해 여러번 생각하게하는 수도자들이 마음속의 바렘을 간절히 빌기위해 높은 성전으로 오르는 경건하고 성스러운 모습을 연상케 하였다.(04:00)

 

긴 기간(6월-9월)의 무덥고 습했던 날씨는 계절이 바뀌어 애마에서 내렸을 때는 기후가 벌써 쓸쓸하여 바람막이 잠바를 걸쳐입게 하였으나 20여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몸에서 배출하는 열기로 목줄기에 땀은흐르고 입에서 뿜어져 나오는 가쁜 술결로 바람막이 겉옷과 긴팔의 T셔츠 조차 거추장 스러워 져 능선에 오르자 모두 숨을 몰아쉬며 겉옷을 벗어 정리하느라 지체하였다.(04:20)

 

잡목의 갈입사이로 비추는 일년중 가장 밝다는 한가위 달빛을 바라보며 흔적이 분명한 잘잘한 나무와 풀입 사잇길의 푹신푹신한 육산의 발디딤이 좋은 수많은 선답자들이 어김없이 지났을 것을 생각하며 쾌청한 산길을 따르다 띠지가 몰려걸린 좌측길로 들으려다 그 곳은 '봉좌산'으로 오르는 삼거리 임으로 어두어 멀리는 보이지도 않고 볼것도 변변치 못할것을 예측하여 밝은날에 '도덕산'과 '삼성산'이 낙동정맥에서 조금 벗어나 있으나 다녀오기로 주변의 사람들과 의견이 일치하여 우측의 경사면으로 내려갔다.(04:30)

 

서늘한 기후에 산등성이에 올라설때마다 시원한 산들바람이 불어 산행하기에 더 할나위없이 좋은 계절임을 새롭게 느끼며 즐거운 마음으로 한시간여를 지나 배티재인 듯한곳을 지나 너덜지대를 조심조심 10여분후 먼동이 트는 희미한 어스름에 도덕산 삼거리의 갈림길을 확인하고 별로 무거운 물건도 들지않았으나 그곳에 배낭을 벗어놓고 체온을 식히려 물 한모금을 들이킨 후 디카만 휴대하고 '도덕산'을 향해 앞서간 사람을 따라 가기에 바빴다.(05:42)

 

여전히 이어지는 너덜지대의 바위길을 지나 날이새는 어스름 빛에 삼각점을 확인(05:56) 하였으며 바위로 형성되었으나 웅장하지않은 운치있는 정상바위 위에  세워진 '道德山'과 그 조금 밑에 '도덕산'이란 정상석이 세개나 운치있게 세워져 있었다.

이곳에서 해맞이를 하려고 애써 시간을 맞춰올랐으나 겹겹의 구름속에 틀어박힌 햇님은 10여분을 기다려도 나올기세가 보이지않아 10여명이 해맞이를 포기하고 섭섭한 마음으로 뒤돌아섰다.(05:58-06:08)

 

'도덕산' 삼거리로 회귀해 좌측의 하행길을 이용해 급경사면을 30여분 내려와 지방도로의 포장도로인 오룡고개'갈구목'의 포장도로의 좌측으로 10여m를 건너 밭으로 들어 우측의 산으로 올랐다.(06:48)

 

산으로 올라 열시방향의 산을 주시하며 '삼성산'을 예측해 능선을 이용해 20여분 후 '삼성산' 삼거리인 능선에 올라 스텐판의 빨간페인트로된 흔히볼수있는 정상판을 목격하고 이곳이 삼성산은 아닐것이고 삼성산 줄기임을 예측하며 이곳에 배낭을 내려놓고 좌측에 올려다 보이는 봉으로 올라 정상석 '삼성산'을 목격하고 6-7명이 정상석을 배경으로 디카에 담고 되돌아와 삼성산 삼거리에서 도시락을 비우는 사이 어찌나 서둘러 진행하는지?

10여명중 맨끝의 줄에라도 이어서려 뛰다시피 빠른걸음으로 경사면을 내려와 몇분후 줄에 이어설 수 있었다.(07:57-08:08)

 

월성이씨의 묘지를 지나며 묘지 제절에 '삼각점'을 목격하고 다른곳에 있어야할 찾기어려운 삼각점이 정상도 아닌 이곳에 박혀있는것을 의아하게 생각하며 급경사의 내림 비탈길에 콩자갈이 황토흙길에 깔려 흩어져 있었고 또한 벌써 가을임을 알리느라 빠알갛게 익어 겨울준비를 하느라 먼저 열매인 씨앗부터 떨쳐버린 잘익은 상수리가 보기좋아 뜹뜨름하고 구수한 묵을 연상하하게 해 군침이 당겨 평소같으면 몇주먹은 줒게 눈길을 끌었으나 갈길이 바쁘고 먼길이 남았음으로 눈길을 돌리고 발걸음을 재촉하여 40여분후 안강고경 sk기지국과 송신탑이 위치한 곳을지나 28번국도의 시티재인 영천시 '안강휴게소'에 도착하였다.(08:57)

 

'안강휴게소' 앞의 28번국도의 속력을 내며 달리는 중앙차선에 설치된 높이15㎝ 가량의 중앙분리대가 위험스러워 위협을 느끼며  다섯명이 각별히 조심조심 넘어와 건너편의 차량막이의 시멘트콩크리트 벽을올라 계속 칡과 가시덤풀을 뚫고 산으로 오른 30여분 후 돌에둘러쳐진 기둥에 '護國峰'이란 정상 표시와 정상판을 확인하고 전망은 없었지만 이곳이 6.25전투시 학도병들이 밀리고 미는 치열한 접전 지역이라하며 그래서 호국영령들이 잠들게한 '영천호국원'이 이산에 잘조성돼 있다한다.(09:35)

그럼으로 '호국봉'에서 15분여 오르니 우측으로 오래된 철조망이 쳐져있는것을 목격하고 이곳이 '영천호국원'이 아닌가 생각하며 진행하였다.(09:50)

 

우리나라는 건국과 6.25전쟁,월남전등을 거치며 수많은 젊은이들이 산화하였고, 그 영령들이 잠들어있는 곳이 바로 국립묘지이다.

2006년1월27일부터 시행된 새로운 국립묘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국립묘지를 '顯忠院(제1서울과 제2대전)'이라 칭하고 묘지와 호국원이라 칭한다.

  1. 국립서울현충원 : 서울특별시 동작구 동작동(관리소 국방부) 

  2. 국립대전현충원 : 대전광역시 유성구 갑동(관리소 국방부) 

  3. 국립4․19민주묘지 : 서울특별시 강북구 수유동(국가보훈처)

  4. 국립3․15민주묘지 : 경상남도 마산시 구암동(국가보훈처)

  5. 국립5․18민주묘지 : 광주광역시 북구 운정동(국가보훈처)

  6. 국립호국원  (가) 국립영천호국원 : 경상북도 영천시 고경면   (나) 국립임실호국원 : 전라북도 임실군 강진면(국가보훈처)

으로 구분하고 이러한 묘지를 관리하기 위해서 국립묘지 관리소를 두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현충원의 관할권을 가져가려하나 국방부가 내놓지 않는다 한다.
종래의 국립묘지령에 의하면 국립현충원이 국립묘지관리소로 되어 있어(顯忠園 이었다.) 국립묘지에 참배를 가는것인지 국립현충원에 참배를 가는것인지 헷갈리게 되어있었으나, 새로운 법의 제정으로 이제는 현충원이 국립묘지의 일종으로 확실하게 정리되었다.

10여분더 오르니 야트막한 돌을 둘러쳐진 중간에 삼각점이 있었으며 10여분 더오르니 우측에 철조망이 계속 봉을 넘을때 까지 있었고 또한 그곳에서 13분여 후 옛길인 서낭단이있어 그곳에서 50여분 후 송전탑 밑을지나 좌측으로 올려다 보이는 봉으로 올라 '신라'때 왕이 둘러보고간 산이란 뜻에서 유래된 임금어(御) 왕임(臨) 했다는 뜻의 '어림산'에 올라 삼각점이 있다하여 풀밭에서 삼각점을 찾으려 둘러봤으나 찾지못하고 하산하였다.(11:20)

 순탄한 육산의 편안한 흔적이 분명한 등로를 따라 시간이 많이 남은관계로 천천히 하산하여 예측보다 빠르게 동쪽은 경주시 현곡면 이며 서쪽은 영천시 고경면 927번 지방도로의 고갯마루인 '마치재'에 도착하여 한시간여 후 애마가 도착하였고 후미가 생각보다 빠른 예정 시간전에 도착하여 이른시간에 귀경했다.(11:55-13:47) 

 

도덕산을 오르는 철탑밑에서 구름속에서 강열하게 비치는 빛을 바라보며...

 

도덕봉 정상석...

 

도덕산의 유래를 알기위해...

 

도덕산에서 소원을 간절히 빌며 밝은해를 맞기위해 기다리며 남쪽을 향해 바라본 조망...

 

도덕산의 정상석에서 밝은 햇님을 기다리며...

 

돌아내려온 '도덕산' 능선을 뒤돌아보며...

 

지방도로가 지나는 '오룡고개' 혹은 갈구목으로도 불리는 곳...

 

'삼성산' 정상석을 혼자 싫것 흐뭇하게 독차지해 않고있는 산악회의 중추적인 산행대장...

 

시티재라 불리는 영천시 안강읍의 안강휴게소...

 

경주의 현곡면과 영천의 고경면의 경계인 927번 도로의 '마치재' 이번의 날머리...

 

짙은구름이 잔뜩끼어 구름에 가린 하늘을 담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