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정맥 산행기

낙동11 10.8.14 황장재-먹구등-느지미재-왕거암-별바위봉-통천문-피나무재.

더더좋은친구 2010. 8. 20. 09:16

 

낙동11 10.8.14 황장재-절등재-먹구등-느지미재-왕거암-주산재-별바위봉-통천문-피나무재.24.43km(27).8:07.안개비 28℃.

 

황장재(03:45-58)-국립공원 출입금지 간판(05:33)-작은통천문(06:20)-명동재(07:15)-느지미재(07:38)-왕거암삼거리(08:05)-왕거암(08:08-12)-삼거리(08:15-25)-좌측 제단석(08:54)-밧줄가러막음 통과(09:11)-헬기장'798'(09:48-10:00)-주산재(11:30)-별바위(11:45-53)-통천문(12:00)-헬기장(12:20)-국립공원 경계기둥(12:48)-피나무재(13:05-30)-당골(13:45)-피나무재(14:05)-주왕산국립공원주차장(14:35-15:10)-서안동ic(16:05)-문막휴게소(18:05)-동서울ic(19:00)-강변역(20:00)-합정동(20:30)

 

목요산행에 애마의 이동거리는 멀지않고 오지인 원주의 귀래 주포리의 '황산골'에서 468봉을 거쳐 신선봉에 올라 뒤돌아 동, 남쪽의 밑으로 흰빛의 화강암이 넗게 펼쳐진 사대부의 안방마님이 밖에서 저지른 대감의 허물을 덮어주기위한 열두폭의 넓은 치마를 연상게하는 '치마바위'를 주의깊게 바라본 후 장군봉을 지나 '마애불'을 보기위해 우측의 등로를따라 200여m 하행하였으나 계속 내려가는 등로만 확인하고 여의치않아 포기하고 능선으로 뒤돌아 올라 매력적인 밧줄을 이용 바위사이의 틈으로 올라 노송과 바위가 한데엉긴 '미륵봉'에 우뚝서니 좌, 우로 확터진 경관은 이루 형용할수 없는 장관이었으며, 미륵산의 헬지장689봉에 원주시에서 얼마전 건립한 정상석을 확인하고 동남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운치있는 날카로운 바위산이 '미륵산'이란 얘기를 듣고 25분 소요의 그 곳으로 가보니 봉은 수려하고 더 높았으며 경관이 뛰어났으나 날카롭게 솟은 바위군으로 정상석을 세울만한 장소가 여의치 않음으로 평평한 헬기장에 세운것을 짐작 하였다.

 

오래간만에 무더운 여름의 무박 산행을위해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낙동정맥' 다수의 긴 코스인 한구간 산행을 무사히 마치기를 간절히 바라고, 구름이 끼어 우중충한 밤 하늘을 올려다보며 날씨만이라도 쾌청해져 도와주기를 바랐다.

 

워낙 적은인원이 무박으로 바뀐 후 '낙동정맥'팀이 더욱 적어졌음으로 사업차 시간이 나지않아 목요산행에도 잘 참석 못하는 부회장을 비롯한 운영위원장과 그 외의 몇분이 '낙동정맥'팀의 운영진의 딱한 사정을 참작, 명산팀에 참석해 주었으나 그래도 여유있고 쾌적하게 잠실을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이용 폐허인듯 한 '영주임시휴게소'를 거쳐 서안동을 빠져나가 3주전에 북쪽의 '포도산'으로 향했던, 동해의 영덕과 내륙인 안동의 경계로 영동과 영서로 갈리는 날등이 34번 도로를 내며 짤린 '황장재'에 몇채의 건물이있어 휴게소를 운영하는 곳에 도착했건만 깊은 새벽의 산객들은 아랑곳 없다는 듯 건물에는 하나의 불빛도 없어 구름에 덮혀 초승달과 별빛도 볼수없는 밤 하늘을 올려다 보는 외로운 산객들은 더욱 외롭고 쓸쓸했다.(03:45-58)

 

10여분 후 준비를 마친 후 애마를 뒤로하고 간밤에 큰비가 내였는지, 도로와 산속의 나무, 풀잎이 흠뻑젖어 바람이 불때마다 물방울이 떨어지는 것을 의식하며 고갯 마루의 우측에 통나무로 정리된 계단을 질서정연하게 한줄로 올라 10여분은 다소 넓고 정리가 되어 보행에 편리한 곳을 반딧불이(헤드라이트)의 힘으로 한걸음 두걸음 세어, 숨 고르기를 하며 산마루가 가까울수록 안개가 더욱 짙게 머물고있어 반딧불이의 위력도 반감하여 불빛도 흐려져 영롱하게 풀잎에 매달린 은방울이 깨져 퍼짐으로 검게젖은 발걸음을 옯길때마다 더욱 조심하지않으면 안되었다.(04:20)

 

30여분이 지나자 세찬 시원한 비를 몰고오는 듯한 바람이 지나간 후 이슬비가 점점 굵어져 젖어서 안될 귀중품도 없으련만 배낭에 카바를 씌우고 가파른 오름을 헐덕이며 간간이 자연석의 층계를 올라 '대둔산'의 높은곳을 오르니 먼 하늘이 희미하게 먼동이 터졌고 어둑한 곳에 '국립공원출입금지' 간판이 가로막은 곳의 옆을 우측으로 돌아 840여m 봉인듯한 곳을 넘으니 짙은 안개 속에도 사물을 분간할수 있게 날이밝아 앞을밝히느라 수고한 반딧불이를 정리하고 얼음물을 한입 입에물고 바쁘게 선두 7-8명의 뒤를따라 발걸음을 옮겼다.(06:00)

 

바위군이 운집하고 좌측에 돌이 얹혀져있어 어느곳의 산행기서 본 작은 통천문이라 명명한 듯한 곳을지났고, '먹구등'인 듯한 낙엽송이 우뚝솟은 안부에서 간식을하고 '명동재'와 876m봉을 지나 선두와 합류 우측으로 하산하면 몇년전(3-4년) 까지 전국에서 전기업는 마을이던 내원마을이 있던곳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지나 '왕거암' 삼거리를 거쳐 200여m의 거리에 위치한 풀숲과 잡목에 걸려있는 '왕거암'의 자그마한 판뒤에 언뜻 보기에 잘 눈에띄지도 않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왕거岩'이라 칭하는 돌을 목격하고 초라하게 바위(岩)라고 하기에도 미치지 못하는 잡목 숲속에 초라한 바위를 확인하고 삼거리에 돌아와 시원한 '검은콩막걸리'를 한잔씩 마시고 진행해 의미있음직한 바위군을 지나 제단바위 옆을거쳐 좌측과 우측길이 갈리는 삼거리에서 우측등로를 이용했다.(09:00)

 

798m봉에서 회장이 비워주는 자리옆에서 도시락을 비우고 10여분 늦게 뒤따라 30여분 후 동행하여 '주산재'까지 합류하여 진행하였다.

회장일행은 '주산재'에서 탈출하기로 하여 뒤돌아 갔고 그 곳에서 올려다 보이는 별바위봉의 높이가 꽤 높아보였으며, 20여분을 쉬지않고 진행 안개의 장벽에 둘러쳐진 깜깜한 '낙동정맥'에서 전망이 가장좋다는 '별바위봉'에 올라, 실망속에 높게 솟아있는 삼각점을 담으려 디카를 작동했으나 습기를 먹음은 관계인지 작동이 되지않아 별바위 삼각점도 담지못하고 안개속에 우두커니 허망하여 사방을 둘러보며 머물며 인터넷 상으로 본 사진을 상상하며 7-8분을 머물다 서 북쪽을 향하여 급경사면을 조심조심 웅장하게 우뚝솟은 바위밑으로 내려와 휑하니 뚤린 '통천문'으로 계곡을 내려다 보고 이것을 담지못하면 너무 억울할것 같아 몇번의 반복 작동으로 디카를 작동시켜 간신히 통천문을 어렵게 담아왔다.(12:00)

 

마지막 '피나무재'까지 3.2km가 남았다는 것을 생각하고, 급경사 너덜길을 조심조심 내려와 머리속에 마지막으로 힘든 구간이 남아있다는 기억을 되새기며 '통천문'에서 50여분후 우측에 세워진 시멘트기둥의 '국립공원경계비' 옆을지난후 그다지 높지않은 2-3개의 568m봉인듯한 산을 더넘어 남서 방향으로 꺾어져 힘들게 내려오니 며칠째 계속불리워 졌음으로 귀에익은 '피나무재'에 줄을쳐 산으로 오르지 못하도록 된곳에'출입금지' 주왕산국립공원 사무소장이 건립한 간판과 동식물 보호간판 옆에 애마가 기다리고 있었다.(13:05-30)

 

씻을곳이 없어 땀에 찌들고 흠뻑젖은 옷을 갈아입을 수 없어 수건에 식수를 묻혀 얼굴만 대강닦고 옷을갈아 입은후 차를돌려 당골로 가 탈출한 명산팀을 태우고 다시 '피나무재'로 돌아오던 중 국지성 소나기가 잠깐쏟아져 그곳에 있던 10여명의 산우들은 갈아입은 옷까지 흠뻑젖어 물에빠진 생쥐 모양이된 '낙동정맥'팀의 나머지를 태우고 무사히 후미까지 완주한것을 확인후 주왕산 국립공원 주차장으로 가 명산팀 두팀중 하나인 4명을 태우고 벌에쐬어 병원으로가 치료를하여 무사한 사람들을 태운 후 정해진 시간에 즐겁고 건강하게 무더운 여름철의 긴 구간을 큰 사고없이 계획된 시간에 산행을 마치고 귀경하였다.(15:10)

 

주왕산 국립공원 출입금지 간판이 햇빛을 받기전 어둠이 까린관계로 분명치 않음...

 

'황장재'에서 한시간 반이지난 지점의 '작은통천문'의 모습...

 

옛 내원마을과 卍대전사를 거쳐 주왕산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탈출로 시작점.

 

'왕거암'에 도착해 한숨돌리는 모습...

 

'왕거암' 판뒤에 왜소한 왕이 잠시 거쳐갔다는 바위.

 

'왕거암' 삼각점.

 

바위群 들 틈에 '제단바위'인듯한 눈길을 끄는 운치있는 바위.

 

무슨의미인지? 흰 밧줄로 가로막아 쳐놓은 곳을 우측으로 넘어 진행.

 

'별바위봉'에서 5분여 거리 웅장하게 솟은 웅대한 바위를 뚫고 세상을 연 '통천문' 안개가 끼어 어두었으나 통천문으로 보이는 세상은 밝고 훤했다.

'통천문'에서 50여분 거리의 '국립공원구역'을 알리는 시멘트기둥.

 

'피나무재'에 건립된 '동식물의 서식지를 지켜주세요! 표지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