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19.10.7~8. 밤머리재-도토리봉-왕등재-새재-윗새재-두루봉-하봉-중봉-천왕봉-장터목-백무동

더더좋은친구 2019. 10. 9. 16:51

859.19.10.7~8.밤머리재-도토리봉-왕등재-새재-윗새재-두루봉-하봉-중봉-천왕봉-장터목-백무동.흐리고11m의안개바람.25.4km.


밤머리재(03:50)-도토리봉(04:30)-969.5봉(06:30)-외고개(06:50)-'국립공원자연자원특별보호구역'표지판07:07)-바위봉(10:13)-하봉(10:51)-헬기장(11:03)-중봉1874m(11:32)-철계단(11:46)-천왕봉(11:59-04)-'알바'로터리산장방향40여분'천왕봉회귀(12:44)-통천문(12:55)-제석봉(13:12)-장터목산장(13:23)-하동바위'표지목'(14:43)-백무동등산로끝(15:10)-느티나무산장(15:13)-종합주차장(15:15-17:15)-주변정리후 귀경(17:25)-덕유산휴계소(18:50)-안성휴계소(20:30)-서초동(21:10)


10여개월전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파열'로 수술후 건강이 여의치않아 한동안 등한했던 '만산동호회'가 백두대간을 새롭게 시작한다기에 마침 좌석도 있다하여 다정했던 산우들도 볼겸 백두대간 종주를 10년도 훨신넘어 희미한 기억을 되살리려 수려(秀麗)한 지리산의 경관을 확인키 위해 참여했다.


오래간만의 무박산행이어서 일기예보를 참고해서 긴팔 T셔츠와 깊이 넣어두었던 내피도, 준비하는 등 나름 만반의 준비를 하여 합정동에서 양재 죽전 오산을 거쳐 함양에서 선잠을 깨고 서서히 산행준비를 하느라 어수선한 분위기에 산청 금서면 평촌리 59번 국도 '밤머리재' 산행시발지에 도착...


구름이 하늘을 뒤덮어 칠흙같은 폐 버스뒤편의 가파른 산으로 대열의 뒤편에 붙어 어설프게 헤드렌턴을 이용 산행을 시작...


대략 1시간여 긴 오르막 첫봉에서 긴 네리막이 시작, 오르 내림이 반복되어 3시간여가 지나 먼동이트는 동쪽하늘 구름뒤의 가로로 길게 햇빛이 나열된 모습을 보며, 유용하던 반딋불이를 정리, 새롭게 마음을 가다듬고 서왕등재와 쑥밭고개를 지나며 우측 동·북방향 건너편 가까이 구름에 가려져 희미한 산줄기를 바라보며...


"지난 1년여전(18.11.8) 함양 휴천 용유橋를 건너 송대에서 산행시작부터 마친후에도 내린 가을 비를 맞으며 마을도로 우측으로 올라 빨치산의 아지트였던 '솔봉'과 '함양독바위'를 거쳐, '와불산'등을 마치고 추성리로 하산한 기억을 되새기며"...

 

간간히 볼 수 있는 능선을 보기도 했으나 대부분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짙은 안개에 가려진 수려(秀麗)한 지리산의 아름다운 경관을 머리속에 그리며 평소같았으면 땀을 뻘뻘흘리며 헐떡일 것이 예측되나, 이번에는 새벽에 내린비로 흠뻑젖은 우거진 산죽지대를 지나느라 온몸이 젖어 4-16˚로 갑자기 뚝 떨어진 기온과 몸까지 뒤흔드는 세찬바람(11m)으로 손까지 시림에도 이를 극복하기위해 바위에 매진 연약한 밪줄을 조심조심 당겨보며 2시간여를 전력을 다해 진행하며 'B' 탐방구간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11시간이 넘는 소요시간과 난코스를 참고로 이번의 거리는 몇번의 지리산 종주33km(성삼재~중산리) 보다 더길고 힘들었기에 거리측정 또한 잘못되지 안았나 되돌아 보며 후기를 맺으렵니다.

※ 오래간만에 컴을 대하니 왜인지 어설프고 자판도 서투를 뿐아니라 카메라도 지난해 수술전 여름에 비바람의 수해로 교체, 익숙치은 숙련미숙(熟練未熟)으로 화면도 흐리고 문장도 매끄럽지않은 점 깊은 양해를 구합니다. 



'밤머리재' 대형폐차를 이용한곳 뒤로 들어 산행을 시작하며...


먼동이트여 햇빛이 긴구름 속을 물들이는 모습을 보며 해드렌턴을 정리하는 등 새롭게 준비를...


렌턴을 끈 30여분후 '자연자원특별보호구역' 판이 산객들에게 각오를 새롭게 하고...


여러곳의 산죽이 지난밤에 내린 비로인해 옷은 흠뻑젖어고 안개로인해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장시간 바위봉을 오르느라 안간힘을 발휘...


몇일전 문경의 주흘산을 거쳐 부봉까지 25-6km를 6시간에 완주했다는 일행과 대화를 나누며 산행 5시간20여분후 지리산 본능선에... 


정오가 닥아오자 구름이 서서히 겆히어 구름에 덮인 '천왕봉'도 볼수있었고...


시야가 확 트이자 지리산의 광활한 모습을 봄으로 오래간만에 생활로 찌든 몸속의 뭉쳐있던 응어리가 풀어지는 듯 시원함을 느꼈고...


하봉에서 10여분 거리 헬기장을 지나며...


이제 이곳에도 단풍이 물들기 시작되고...



좌측의 치받목 대피소에서 오르는 산길과 병목되는 등로를 이용 '중복'을 향해...


까마득하던 '중봉'에 오를 수 있어 후유하며 가쁜숨을 몰아쉬고...



근거리의 철계단을 오르며...


철계단을 올라 10여분 후 백두대간 남쪽의 시작점에 다달아...


연약한 몸을 자연에 기댈 수 있어 이또한 평안과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어 더욱 큰 보람을...


힘들게 오른 천왕봉에 오른 히열과 사천에서 왔다는 맨발로 일주일에 5번 오른다는 여자의 모습에 사로잡혀 무의식중 로터리산장방향으로...


'천왕봉1915m'를 남겨두고 하산하는 아쉬움에 또 한번 뒤돌아보고... 




거듭 · 거듭 · 거듭...



긴계단을 내려가고...


맨발로 손뼉을 치며 내려오는 모습을 뒤돌아보며 함께...


약수터에서 철분이 듬뿍들어서인지? 분명한 약수임을 인정...


바위틈새에서도 꾿꿋이 지리산을 빛내줌에 아름다움을 부족함없이 가득히 담으며 아차하는 큰 잘목을 깨닫고...


뒤돌아 내려갔던 계단을 되짚어 올라 천왕봉을 한번 볼 수 있어 즐거웠고...


40여분의 알바에도 즐거운 마음으로 천왕봉에서 총무님과 함께 1시간여를 백무동으로... 


500여m 거리의 통천문을 지나며...




지리산 마고할미가 제석봉에 올라 쪽진 머리를 풀어헤치고 요즘 어수선한 시국에 전국민의 安逸을 위해 간절히...



하늘을 우러러 仰望하는...



제석봉도 뒤에 두고...


장터목 산장에서 우측 건물뒤 등로를 이용 5.8km의 긴거리 전구간이 돌계단으로 뒤덮여 변형된 모습에 혀를차며 1시간 52분소요...




높은지역이어서인지? 정오가 지났음에도 안개는 완전히 겉히지않고...








칠흙같이 어두운 꼭두새벽 산행시작 11시간 25분(알바40분포함)소요의 산길을 후련히 벗어나며...


백무동 계곡의 산장을 지나...




'덕유산' 휴게소에서


안성휴게소에도...


내발자취를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