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 09.3.5 임실 경각산(659) 옥녀봉,갈미봉.13km.4:50.비8℃
318 09.3.5 임실 경각산(659) 옥녀봉,갈미봉.13km.5:05.비8℃.
임실 신덕면 불재(10:10)-전망암(10:30)-경각산(10:52)-454봉(11:06)-암봉(11:25)-570봉(11:45)-옥녀봉'579'(12:06-도시락및 현판설치-43)-갈미봉'540'(13:44-현판 설치-53)-산판임도(14:30)-실치재(15:00)-관촌 기사식당(15:15-16:50)-풍세 요금소(18:10)-천안 휴게소(18:20-35)-한남역(19:50)
지난주에 문경의 '주흘산(관봉과 주봉,영봉)'과 백두대간을 조금 비켜선 부봉(1~6)을 비롯한 여러번 다녀온 영남과 죽령을 이어주는 새재의 옛선비들이 거쳐다녔던 길과 묵어갔을법한 '酒幕', 또한 관리들이 묵었던 '동화원'과 '조령원', 주흘2관문인 조흘관과 1관문의 조곡관을 둘러봤으며, 옛 선비길도 짧기는 하지만 드문 드문 숲길이 조성되어있었고, 한시 '碑'가 또한 운치있게 조화를 잘이루고 있었다.
몇년전에는 전통적인 초가집으로 형성돼있던 kbs 연속극 '궁예'의 셑트장이 웅장한 기와집으로 오래도록 보존이 가능하도록 단지가 조성되어 있었으며, 현재도 계속된 부수적인 공사가 진행되고있어 어수선한 공사가 끝나면 관광지로서, 손색없는 면모를 갖추어 질것으로 짐작되었다.
산악회에서 이번에 호남정맥의 3구간인 불재에서 실치재까지의 구간(경각산,옥녀봉,갈미봉)을 간다하여 '백두대간'을 마친후 정맥에 관심이 쏠리던 중, 기대를갖고 소홀해 지던 생각을 가다듬어, 더욱 알찬 산행을 해야하겠다는 마음을 다지며 비와 눈이내린다는 예보에 흐린 날씨에도, 망서림없이 기쁘고 즐겁게 길을나섰다.
천안~논산간의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정안 휴게소'에서 날씨만큼 찌푸러진 몸을 스트레칭으로 잠시푼후 호남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임실 신덕의 749번 지방도로 '불재'에 위치한 '불재참숯 찜질방' 건너편의 띠지가 매져있는 곳의 흔적이 확실한 등산로를 이용 30여분 오르니 잡목사이로 뒷쪽의 '모악산' 정상에 안테나가 선명하게 조망되었으며 좌측으로는 높지않은 야트막한 산들에 파노라마에 둘러쌓인 현 농촌 마을과 도로등이 잘나타나 있었다.
효간치와 암봉을 거쳐 570봉의 '고덕산'으로 향하는 삼거리를 지나 정맥길을 조금 벗어난 '옥녀봉'에 오르니 예측한대로 이곳에도 띠지가 눈에확띄이도록 붙어있었으며 얇은 스테인으로 흰판에 빨간글씨로 조그맣게 '옥녀봉'이란 선명한 정상판이 잡목에 부착되어 있었으나 이번에 준비한 현판을 달기위해 휴대하고 있는 사람이 오기를 기다리기 위해, 도시락을 펼치고 흐린날씨에 어설픈 점심을 마친 10여명이 모여 새로히 달아놓은 현판을 중심으로 사진을 몇장담고 곧 비가내릴것을 우려하며 오던곳을 되돌아가 선행한 '정'회장이 깔아놓은 방향표를 따라 쑥치를 지난후 능선을 지나며 우측에 월성리의 '월성저수지'를 조망하며 지난해의 여름부터 가믐이들고 가을과 겨울에도 비나 눈이 별로 내리지 않은탓에 고인물이 별로없고 대부분이 바닥을 드러낸것을 보며 갑자기 물이먹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쑥치를 지나기 전부터 건너다 보였던 공사가 한창이던 곳의 뒷산이 '갈미봉'인듯하여 몇봉을 넘고 우측의 두봉을 넘어 좌측의 공사구간으로 접근하니 군부대인듯한 곳에 철책의 울타리가 설치중인 옆을이용하여 철책을 따라 낙엽이 쌓인곳을 올라 정상에 헬기장인듯한 평평한 곳에 이곳에도 예상대로 산악회의 띄지가 많이 부착돼 있고 옥녀봉에서 목격한 규격의 '갈미봉' 현판이 잡목에 걸려있었으나 역시 준비한 Pvc판을 10여명이 달고 후미팀에 '선두조'의 현항을 알린후 30여분 전부터 내리기 시작한 비를 피하기위해 우의를 입고 지장리를 향해 또다시 군부대인듯한 철책의 울타리를 따라 지장리로 향했다.
조그만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 산판 임도와 만나는 우측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곳으로 내려갈가 하였으나 많은비가 아님으로 오랜 가믐후의 단비임에 조금 맞는것도 즐거워 정맥의 완전한 한구간인 '실치재 터널'까지 가기로 하여 임도를 따라 계속진행하여 20여분후 좌측으로 오던 쪽으로 비스듬히 내려가는 흔적을 확인할수 있었으나 조금전에 선행한 사람의 흔적이없어 그냥 지나쳤으나 10여분 더 임도를 따라 진행후 좌측으로 내려와 '실치재터널'에서 또다시 좌측으로 49번 도로를 따라 걸으며 지나온 산을 둘러보니 능선의 산판임도를 벗어나 좌측으로 탈출로를 이용했으면 더가깝게 하산할수 있었으나 한편 완전한 '호남정맥'의 한구간을 끝냈다는 자부심으로 뿌듯함을 느끼며 17번 국도인 관촌기사식당에 예정된 시간보다 40여분 빠른시간에 도착하여 먼저 도착하여 식사하고있던 '정'회장과 반갑게 조우하고 고맙게 권하는 소주를 정다운 산우들과 몇잔한후 비를맞고 어설픈 산행을 하였으나 세상에 더 부러울게 없는 즐거운 하루였다.
호남정맥에 위치한 '경각산'은 '모악산'과 마주보며 정상에 서면 북으로 전주와 익산, '미륵산'과 '고덕산'이, 동쪽으로는 '마이산'과 '성수산', 남쪽의 '치마산' '오봉산'이 눈에 잡힐 듯 선명하였다.
'옥정호': 우리나라 아름다운 100대 드라이브 코스에 든 옥정호는 섬진강댐이 생기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지만 그 운치는 감히 인공으로 만들어 낼 수 없는 환상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특히 새벽녘 짙게 드리운 운무가 일출과 더불어 하얗게 피어오르면 선경에 온 듯 신비스럽기만 하다고 한다. 그래서 옥정호가 가장 잘 내려다보이는 '국사봉'에는 이를 보려는 등산인들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분주하다고 하며....
'전주한지박물관': 아름다운 전통의 도시 전주에는 수많은 볼거리가 있다. 그중 국내 첫 한지 전북박물관으로 탄생한 전주한지박물관은 한솔문화재단이 운영을 맡아오던 한솔종이박물관 내 따로 공간을 마련해 설립되었다고 하며, 한지 공예품과 미술품, 고문서, 고서적 등 300여 점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으며 3개의 전시실과 수장고, 작업실, 시청각실 등을 갖추고 있다하고,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 일반인에게 무료 개방되고 있으며, 전통한지의 본고장 전주의 문화적 위상을 한층 높이고 있다한다. 063-210-8103.
그밖에 임실 관촌에 '죽림온천'이 있으며, 조선시대 호남의 서예가 창암 이상만 선생은 "죽림 일대 하천변에 자연적으로 용출되는 샘이 있어 부녀자들이 겨울에도 머리를 감았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일기에 적어 놓았는데, 1993년 개장한 죽림온천은 다량의 유황 성분이 녹아있어 수질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하며, 대단위 객실과 미니수영장, 사우나, 음식점 등을 갖춘 여러 편의시설이 1만3천여평 대지 위에 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전주-남원간 국도변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다고 한다. 063-232-87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