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 09.1.8 상주 주행봉(874) 백화산(한성봉933) 13km.5:00.맑음-4℃.
영동 황간 잠수교(09:53)-조망처(10:40)-주행봉(10:55-11:00)-755봉(11:20)-반야사,백학중 하산로(11:46)-백화산(漢城峰 12:35-도시락-13:10)-한성봉 정상2.16,모동2.12 지점(14:10)-봉화터(14:22)-365.5봉(14:26)-보현사 입구 '백옥정'이 올려다 보이는<'윤근'이'영근'이 민박집>(14:50-16:00)-천안 삼거리 휴계소(17:50)-한남역(18:40)
일주일 전은 '己丑年'인 새해 첫날 임으로 산악회가 몇년간 유래없이 목요 정기 산행을 하지않아 회장을 비롯한 몇명이 년말을 그냥보내기 섭섭하여 화요일(구랍12/30)에 간단하게 인천의 계양산(395)을 올라 '戊子年'의 大尾를 장식하고,신년의 1월1일인 목요일은 새 '해' 맞이를위해 이곳 인근의 유서 깊은 '단군'이 제단을 쌓고 하늘에 제를 올렸다는 '마니산'을 개인적으로 새벽에 올라 소원을 빌고 또한 요즘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난관을 헤쳐나가기 위해 간절한 소망을 이루게 해달라는 듯한 한사람 한사람 저마다 숙연한 간절한 모습들로 발디딜 틈 없이 운집한 많은 젊은이들을 보고 돌아오며 차창밖 영하의 을씨년 스러운 날씨 만큼이나 추위가 가시지않음을, 깨닫고 남의일 같지않게 나역시도 숙연해져 마음이 지금도 채 가벼워지지 않아 우울한 마음이다.
몇년 전에 '산악회'에서와 또한'코뿔소'에서 다녀온 상주의 '백화산'을 가기위하고 새해의 첫 산행을 멋있게하기 위해 2주만임으로 무척 오랜 동안 처럼 느껴지는 산우들을 그리며 벌써 함께한 짧지않은 육년여의 길다면 긴 흘러간 세월의 무상함을 생각하며 예상보다 포근한 이른 아침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익숙한 길을 나섰다.
황간 요금소를 이용하고 영동의 황간 잠수교에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도착, 겨울 날씨의 포근함을 느끼나, 그래도 엄동설한의 한 겨울 중심의 날씨 임에 다리밑의 개울물이 얼어있어 햇빛을 받은 개울의 반사광의 밝은 빛이 디카에 차갑게 부딛는다.
처음의 계획은 능선을 오르려 하였으나 계획과는 달리 본의 아니게 우측의 계곡으로 능선에 한시간여만에 오르게 되어 좌측으로 50여m 진행하여 오석으로 자그마한 정상석을 대할수 있었으며 직진하는 능선로가 처음 오르려한 등산로 였음을 짐작하고 뒤돌아서 20여m 진행후 좌측으로 하행의 아기자기한 능선 바위길을 따라 755봉에 오르니 반야사 갈림재에서 오른 B조의 오,육명을 만나 반가움을 나누고 긴구간이 위험한 바위 능선임을 주지시키고, 차라리 백화산(한성봉)으로 오를것을 권유한후 내려와 20여분후 우측으로 반야사와 좌측으로 백학중 방향으로 향하는 곳에 도착하여 그곳으로 B조가 올랐을것을 짐작하며,올려다 보이는 '백화산'을 향해 20여분 오르다 후미와의 거리가 너무멀리 떨어져 있음을 알고 바람이 좀 덜한곳에서 쉼을 한후 멀지않은 정상을 향해 피치를 올려 10여분후 정상에 도착하였으며....
이산은 상주와 황간에서 바라보면 능선의 바위와 한성봉의 돌이 항상 하얗게 꽃이 핀것같다하여 백화산이라 한다하며....
전에있던 오석과 또한 다른 정상석이 있었고,불과 2년여 전에는 없던 이지역의 산재된 대형(높이 2.5m,둘레1.5m)의 정상석등 정상석이 세개나 옹기종기 모여있었으며 방향표 까지 친절하게 건식되어 있는것을 자세히 참고하였고 후미를 기다리다,먼저 올라와 기다리고있던 1호차 '박노정'기사와 20여명이 모여,새해 첫 산행임으로 준비,분담하여 넣고온 사과와 귤,담금주를 올리고 정성스레 정상제를 지낸후 골고루 음복을 한후에도 도착하지않은 후미를 기다리며 점심을 이곳에서 먹기로 하고 햇볕이 좋은 넓은 곳에서 바람은 좀있으나 햇볕이 따스하여 대수롭지않은 기후에서 정답게 둘러앉아 여유있게 막걸리와 정성스럽게 가져온 과일주로 반주를 겯들인 진수성찬을 마치고 좌측의 백두대간 구간을 벗어나 우측으로 60-70여m 진행하다 갈림길에서 반야사로 향하는 곳을지나 좌측의 능선을 따라 1km 진행하니 성터를 알수있는 흔적을 살피며 계속되는 방향표를 따라 방성재와 방통재를 지나 금돌성과 보문암터로 향하는 곳을 지나고 망루와 봉화터를 지나 차단성(遮斷城)을 지나며 오래전에 정성스게 쌓은 것을 알수있었고....
이성은 금돌성(今突城)으로서....
삼국시대에 축성된 포곡식 석성이며,성안쪽으로는 군사들의 활동을 위해 돌로 회곽도(廻郭道)를 만들고 회곽도에서 약1.5km 높이로 성벽을 쌓았다하며,성은 보문곡을 가운데로하여 산정상인 한성봉(漢城峰)을 한 변으로 하는 내성을,그 동쪽으로 외성을 쌓았는데 총 길이는 7km가량 되는 꽤나 큰 성임을 알수있었으며, 보문곡을 들어서기 전 계곡의 폭이 가장좁은 곳에는 차단성을 쌓았는데 길이가 약600m라 한다.
이성에는 600년 7월 '김유신'이 이끄는 백제 정벌군을 떠나보낸 신라의 무열왕(김춘추)이 총 지휘소로 사용하면서 백제가 항복한 소식을 듣고 소부리 성을 떠날때까지 머물렀던 대궐터가 있다하며, 또 1254년 10월 몽고의 자랄타이(車羅大)가 이끄는 몽고 침략군을 맞은 상주의 백성들이 황령사 승려(洪之)의 지휘로 한달여의 싸움끝에 물리친 유서깊은 성이고, 임진왜란 당시는 상주지역 의병들의 은신처로 호국의 발원지이기도 하고 그렇기 위해 상주는 농경사회시에 자급자족 하는 3백(누에고치,쌀,곶감)의 고장으로 기름진 지역으로 지금까지도 유명하여 일제 36년 수탈 당시에도 상주에는 일본인들이 발을 붙이지 못한, 터가 세기로 유명한 고장이라 듣던것을 확인할수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하산로에 위치한 '윤근'이 '영근'이 민박집 앞을 흐르는 '석천'을 건너다보니 요즘 가믐에도 제법많은 물이 고여있어 퍼렇게 얼어있는 곳의 건너 깍아세운 듯한 정상에 팔각정을 '김헤경'님과 올려다 보며 운치있어 하니 '신'(김신원)대장이 그 정자가 바로 '백옥정'임을 깨닫게 해주었고, 여인네가 그 풍부한 물에 더위를 식히고 '백옥정'에 올라 선비들의 벗이되어 한담을 나누었을 곳을보며,차가 출발하여 돌아나오며 400-500여m의 거리에 얕으막한 '백옥정'줄기의 한옥 기와 지붕의 4-5채의 그윽함을 느끼며 지난후 돌아와 확인해 보니 그곳이 바로 '옥동서원'으로서....
옥동서원은 1518년(중종 13)에 방촌(?村) 황희(1363∼1452)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백화서원(白華書院)을 건립하면서 창건되었다 고하며 1580년(선조 13)에 영당(影堂)을 건립하여 향사(享祀)를 지내면서 서원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1714년(숙종 40)에 전식(全湜; 1563∼1642)을 배향 하였고, 1715년(숙종 41)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移建)하였다.는것을 확인하여 알수있었다.
이번에도 년초의 좋은 날씨에 좋은산과 유서깊은산을 오를수있어 비할데없이 즐겁고 행복한 하루였기에 '기축년'한해 동안도 변함없이 모든 산우들에게도 다복하기를 바라면서 지루한 산행기를 마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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