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산행기

백41 08.1.20 백두대간 완주기념 산행기(진부령-마산-미시령)

더더좋은친구 2008. 1. 21. 22:41

 

 

백41 08.1.20 백두대간 완주기념 산행기(진부령-마산-미시령) 8:20분.구름-2℃.8.6km

 

46번국도 진부령(03:10-04:00)-흘리초등학교 갈림길(04:40-05:00)-등산로 입구(알프스 스키장 옆 모텔뒤 05:30)-스키장 철조망(06:15)-스키박물관에서 오르는 삼거리(06:45)-마산(07:45-조식-08:30)-병풍바위 봉(09:00)-암봉(09:30)-암봉(10:00)-큰재이령(대간령 10:45-휴식-10:00)-마장터(11:30)-작은새이령(소간령11:45)-56번국도(미시령길 12:20)-46번국도 진부령 군계가든(13:00-대간완주 기념 쫑파티-16:10)-귀경출발(16:20)-홍천 전망좋은 휴게소(18:30)-잠실(20:45-55)-인천(21:50)

 

 2일전 목요일에 눈이많이 쌓인 정선의 상정바위산에 다섯시간의 눈산행을 만끽한후 오래도록 끈질긴 감기도 우선하여 금요일에는 '새마포'산악회의 새로짜여진 운영진의 미팅에 다녀왔고,가벼운 마음으로 추위만 우선하기를 바라며 백두대간의 유종의미를 거두기위해 준비를하며 우려와 큰 기쁨과 희망에부푼 작은꿈을 실현하기위해 백두대간을 처음시작한 2년전이 엊그제 같은데 세월이 빠르게 주마등처럼 흐르는것을 다시한번 실감하며 늘 큰부담과 즐거움도 동반했던 2년간을 회상하며,제2의 인생을 사는기분으로 '새마포'산악회에서 기초체력과 등산의 기초상식을 터득하여 백두대간까지 마치게 된것을 모든신과 자신을 아는 모든분들이 백두대간의 완주 성공을 위해 도와준점에 깊이 감사하며 이분들과 함께 이기쁨을 같이하기를 희망하며 2년간 계속된 백두대간 산행기도 당분간 쉬고 년말쯤에 가정형편으로 빠진15차와 내년쯤에는 금강산 세존봉과 만물상(26차) 백두산 산행을(27차)위해 세번의 불참했던것을 메우기 위해 첨부할때까지 공백기간이 될것을 생각하며 홀가분하고 섭섭한 마음을 금할수 없으며 특히 2년여간 차속에서 불편한 밤을 함께보내고 어려운 긴 대간을 함께한 자신을 동료로 받아주고 항상배려와 도움을준 분들과 헤어짐을 생각할때 가슴이 왜이렇게 아프고 허전한지? 한동안은 이 아픈가슴을 달래기위해 많은시간이 필요할것 같다.

 

 계획했던 미시령에서 오르려던 신선봉과 상봉은 포기하고,미리 답사한 운영진의 설명으로 최선을 다하여 계획대로 강행하려 하였으나, 미시령은 터널이 개통되어 구 미시령 차도는 필요치않아 제설작업과 관리를 하지않음으로 눈이많이쌓여 접근도 못하고 식당만 예약을하고 돌아왔음으로 반대편인 진부령에서 시작하여 마산과 병풍바위봉(1058)을 경유하여 대간령에서 우측 장암계곡으로 하산할 예정으로 코스를 변경하였다는 피치못할 사정을 듣고 80여명이 처음으로 처음으로 마지막 코스를 줄였음으로 이해를하고 등반대장과 운영진의 노력에도 보람없이 된것을 생각하니 속으로는 정상적인 코스를 이용하지 못함으로 섭섭하였으나 또한 정상적으로 진행하지 못하는 것을 등반대장과 운영진은 더욱 서운해하는것을 볼때 감히 어떠한 표현조차 할수없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날밤을 새워 지난 여름에 향로봉을 오르며 많은시간을 보냈던 고성의 진부령에 도착하여 지난번과는 반대방향인 우측의 콩크리트 차도를따라 알프스 리조트와 스키박물관을 향하다 흘리 초등학교 방향으로 좌회전하여 10여분후 리조트 콘도뒤를 이용하여 눈이 무릅까지 쌓인 등산로로 들어서 체력좋고 젊은사람들의 자발적인 러셀조의 도움을받으며 뒤를따라 40여분후 알프스 스키장 리프트 끝점과 철조망을 뚫은곳을 빠져나와 고도가 매우심한 가플막을 오르고 미끄러지며 한시간 반의 시간뒤에 날이샘과 때를같이하여 표지석도 없이 쓸쓸히 우리를 반기는 눈이깊이 덮인 마산봉(1051)에 도착하여 구름이 끼어있고 많은 눈이덮여 설경의 강원도 설악과 건너다 보이는 칠절봉넘어 향로봉과 그뒤로 있을 금강산 세존봉과 만물상봉등을 생각하며 남한의 백두대간의 끝점에서 가고싶은 생각이 더욱간절해, 언제저곳을 통하여 남은 북쪽의 백두대간을 거쳐 우리한반도의 제일 영(靈)산인 백두산에 오르게 될지를 생각하며 그날이 빨리오기를 마음속으로 간절히 바라고 모든신들께 도움을 청해 될수있는 일이라면 간절히 빌어보고 싶은 마음이었다.

 

 경치가 상상했던 것보다 좋고 기가 도는 곳으로 예측하여 마산봉 밑의 눈이쌓인곳에서 담금주를 반주삼아 한잔씩하고 보온 도시락을 비운후 건너다 보이는 병풍바위 산을향해 눈이 무릅위까지 빠지는  곳을올라 그곳에서도 역시 설경은 어느산의 설경보다 뛰어났으며 푸른 소나무와 우람한 바위를 오를때면 그야말로 설악의 등산코스는 어느곳을 막론하고 좋지않은 곳이 없는것을 다시한번 실감하며 설경에 매료되어 한동안 카메라의 샷다를 누르느라 일행을 앞으로 보내고 뒤에 처져진행 하였다.

 

 첫암봉은 오를때 눈이많이 쌓였는데도 돌출된 바위를 볼수있었으며 발딛음은 좋아 가파른 눈길을 즐기며 내려와 두번째 암봉을 오르는데 이산이 암봉이 아닌데 잘못된것이 아닌가? 잠시 의문을 가졌으나 정상을 넘어서니 서쪽방향의 산세가 건너다 보이는 것이 일품이었으며 길지않은 능선에 추위에 떨고있는 소나무들은 청정함을 그대로 부족한 내글재주로는 표현할수 없을정도로 좋았고 어느 명산을 가본들 이만한곳이 없을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너덜바위 틈새를 내려오며 웅장한 선바위들은 늠늠하기가 태산같아 묵직한 무게를 자아내고 있었으며 그 틈사이에서 모질게 자라 묵묵히 서있는 푸른 소나무들은 더욱짙푸르게 청정감을 자아내고 있었다.

 

 그런곳을 30여분 내려오니 대간령(큰 새이시령)의 이정표와 산군들의 정성어린 소중한 글을 모은 게시판과 같은것이 있었으며 옆에는 산악회 띠지가 수도없이 매달려 있는것을 보고 수많은 산군들이 많이 이용하는 곳임을 짐작할수 있어서 그냥지나치기가 아쉬워 후미도 기다릴겸 20여분간 간식과 쉼을한후 우측의 편한 계곡길을 따라 하산하며 날씨가 포근하여 지난번의 한파로 꽁꽁 얼어붙었던 계곡물도 녹아내려 졸졸졸 흐르는 청음을 감상하며 평지에 사람이 거처했을 법한곳을 지나며 옛날에 말을 길렀다는 마장터였음을 짐작하고 좌우를 둘러보며 서두르지않고 앞에간 선두를 따라 조그만 능선을 넘어 작은 새이령인 듯한곳을지나 창암계곡으로 하산하였다.

 

 56번국도변에 포장마차와 같은 바람막이를 한 빈곳에,미리준비해 가져온 막걸리와 과메기가 준비돼있어 날이추워 여름의 시원하고 갈증이 가시며 생기를 돋던 맛은 아니었으나 여름의 그시원하고 천하에 비할데 없던 맛을 생각하며 정성스레 마련한 성의와 따뜻한 마음씨로 준비한 분과 정성스럽게 준비한 가족에게 한없이 고마운 마음을 보내며 시원하게 한잔을 완샷으로 들이켜고 옆에 주차된 산악회 버스를 타고 목적지인 미리 예약된곳(진부령의 군계가든)에 도착하여 후미를 기다리며 지나온 2년여간의 백두대간 종주시의 여러일들이 생각나,여름에 산행때 마다 비를맞으며 하던것과 3개월전 한계령에서 만물상봉을 오르며 춥고 어두워 더욱 위험한곳을 지나며 고생스럽던 생각과 한여름의 땀이흐르고 다리사이는 물이흐르고 척척하나 각자 말못하고 속으로 참아내던 일들이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가 이제는 한때의 추억이 되어버린 생각에 잠기어 즐겁게 정담을 나누며 모두들 허물없는 사이가 되어 웃음꽃을 피웠다.

 

 운영진의 철저하고 세밀한 준비에의해 백두대간 완주 기념파티가 1부(백두종주대 3기마침의 축하 떡과 케익을 자르며) 2부(기념패,기념품증정) 3부(3기운영진과, 4기운영진간의 재산인 장비와 물품등을 비롯한 업무인수 인계)로 나누어 질서정연하고 성대하게 열려 모두 섭섭하여 울적한 마음으로 기념품(cd3매,dvd1매)등과 완주한7명에게는 완주패를,종주한 30명에게는 종주패를 주는등 그외의 개인의 협조형편과 사정에따라 기념품을 주어 마음흡족하고 기쁘게 성대히 마지막 파티를 마치고...

 

 귀경하여 또한 잠실에서 서울팀과 경기팀,고양시팀들과 헤어지기가 섭섭하여 자신과 같은 끝나는 사람들은 더욱 섭섭한 마음의 석별의 정을 듬뿍 나눈후 헤어져 인천으로 돌아와서도 대부분 울적한 마음으로 서로를 끌어안고 오래도록 정을나누며 한잔더하려고 몰려갔으나 자신은 기념품으로 받은 액자가 너무커 차를가지고 나온 아들의 차를타고 오면서 자리를 함께하지 못한것을 생각하며 씁쓸히 아들집에들러,가족(아들부부와 손녀 40여년간 함께하고 백두대간 종주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나의 와이프)이 환영해주는 조촐한 파티에 참석하여 케익을 자르며 간단한 다과회를 마치고 멀지않은곳인 나의 스윗홈으로 아들차를 타고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귀가했다.

 

 아무쪼록 4기에도 계속하여 최선을 다하는 운영진과 또한 '코뿔소'의 기둥인 몇몇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자신이 별도움이 되지못함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코뿔소'의 힘찬 저력을 발휘하여 전기의 어려운 난관도 잘이겨낸 것과같이 끝이없는 영원한 발전과 영광이 있기를 진심으로 빌면서 시간과 그외의 모든것이 허락하는한 가끔 동참하여 '코뿔소'의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또한 참여치 못할때에는 멀리서라도 영예의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것을 다짐하며 2년여간 이어온 백두대간 산행기를 잠시 쉬려한다.

 

 보잘것 없는 백두대간 산행기를 애독해준 모든분들께 감사감사 더욱 감사드리며...

 보답하는 심정으로 일반 산행기는 당분간 계속할가 하니 참고해 주시기를 바랍니다.